[시온리엘] 조각썰7

DREAM/XIONRIEL 2024. 11. 20.

백업을 안한 자의 최후를 보고 계십니다

 

 

백업하러 다시 살아났음

 


 

1. #시온리엘 #영원의계약

 

영원의 계약을 프로필에 언급했던거같은데 영원의 계약은... 그냥 내가 만든거임. 정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상위에 해당하는 계약이고 가장 소중한 대상에게 하는 계약이라는 뜻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 그 대상은 무궁무진하고 보통은 정령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결혼이고 서약이라고 정의했음.

 

이클립스 시기에 런너 전원을 대상으로 정령 포지션을 자처해 예리엘이 모두에게 계약을 걸고 힘을 나눠주고 그랬을 것 같음. 그와 별개로 시오넬에겐 다른 계약을 하나 더했는데 이클립스 이전 시오넬에게 영원의 계약을 선언하고 본인의 또 다른 모습인 정령으로 시오넬과 마주했을 것 같다.

 

예리엘은 자신의 정령화한 모습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과거에 데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안좋아할거같음. 정령이라고 알려지면서 멸시와 두려움으로 가득한 시선을 마주하기도 했고 괴물이라고 불리며 따돌림 받은 기억도 있으니.. 근데 시오넬은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음. 애초에 네레이드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오히려 예리엘에게

 

"왜 이런 모습을 여지껏 보여주지 않은거지?"

라고 말할 것 같음.

 

물론 예리엘은 본인이 이 모습을 싫어한다고 딱 잘라서 대답할 것 같지만.. 사실 과거에 데였던 기억 때문에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망설였을 것 같다. 이 계약에 대해서 시오넬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네레이드도 굳이 대답을 안해줘서 예리엘에게 캐물었는데 이게 연인들에게 하는 계약이래서 둘이 어색함과 동시에 진짜 관계가 이어졌구나 하고 깨닫고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시온리엘 #관계 #감정의_제도

 

평소에는 그냥 무던하게 지내다가도 유일하게 사이가 정말 안좋았던 시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게 감정의 제도 스토리라고 생각함. 물론 타임라인에도 대충 적어두긴 했지만..

 

예리엘은 런너들이 감정의 제도로 온 이유와 최종 목표를 알고있고 애초에 동화나라 사람이였으니 동화나라 사정도 잘 알고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있음. 동화나라의 적이자 감정의 제도를 조지고 있는 사람은 아누비스 세력에 함께하고 있는 이든이라는 것을 알고 런너들을 도와주려는데 시오넬은 감정의 제도를 해치는 사람으로 간주해서 런너들을 싹다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었으니.

 

본래대로라면 카이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전투를 해야하는데 시오넬과 신념대립으로 끝장나게 싸웠을 것 같다. 본래 하루랑 시오넬과 대립을 하고 있었을 때 예리엘이 그 전투에 난입해서 시오넬을 막고 그랬을 것 같다. 예리엘이 시오넬을 노려보면서 미쳤냐는 식으로 말하고 끝까지 싸웠을 것 같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사적으로는 연인간 싸움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음. 근데 예리엘은 기쁨의 왕국 왕실 소속의 마법사고, 시오넬은 왕자란 말이지. 그런 입장에서 시오넬에게 싸움을 걸었다는 이야기는 반역이라는 소리도 되니까.. 그래서 이 시기에 두 사람이 사이가 정말 안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든다.

 

물론 전시상황은 사브리나가 감정의 제도에 도착하면서 무마되었을 것 같은데 이후에 둘이 따로 면담을 나누면서 달랐던 관점과 생각을 말하는 계기가 있었을 것 같다. 예리엘이 왜 런너들을 도우려고 했고 반역죄를 받을 각오를 하면서도 시오넬과 싸울 수 밖에 없었는지.

 

시오넬은 그래도 주변에 가족이 있는 편이고 당장 멀리안가도 사브리나, 라라, 그리고 국왕이라는 존재도 있긴하고. (물론 국왕과의 사이는 잘 모르겠지만..) 예리엘은 돌아갈 곳도, 의지할 곳도 없는 존재니까 런너들의 입장을 잘 이해했을 것 같다.

 

"저들에겐 서로가 머무를 수 있는 곳이자 안식처 같은 사이입니다. 왕자님은 그걸 막으신거고요."

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차분하게 대화할거같음. 그래서 저들을 도우려고 했고 시오넬을 막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겠지. 시오넬은 예리엘의 말을 들으면서 한숨쉬고 반박할 것 같은데 예리엘이 질리가 없지.

 

"왕자님은 아직도 본인이 혼자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말부터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고독하게 만들고 계시지 않습니까. 한번 생각해보시죠. 모두가 등을 돌려도 곁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요." 라고 말할 것 같다.

 

이후에 시오넬이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거고 두 사람의 관계도 회복되고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3. #예리엘 #tmi #표정

 

생각해보면 예리엘은 표정이 좀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오넬과 어째보면 좀 정반대같은 느낌도 들고. 시오넬은 모델링이라던지 일러를 보면 웃고 화내는 표정이 있는데 예리엘은 표정변화가 거의 없다. 심지어 웃는 모습도 상상이 안가고 우는것도 상상이 안간다.

 

과거사가 좋지 않았기에 그럴 만도. 애초에 웃을 일이 많았던 적도 없었고 웃을 일이 많았던 경험을 한 적도 없었다. 시오넬을 만나고 연인이 되었을 때도 그렇게 기뻐서 웃고 그러진 않았을 것 같다. 최근엔 좀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 감정을 하나씩 꺼내고 있다는 설정인데 웃을 때 그냥 입꼬리 살짝 올려서 웃는 정도일 것 같음. 예전처럼 해맑게 웃는건 여전히 못하고 있음.

 

그래서 생각난 썰도 있는데,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바깥풍경 바라보다가 예리엘이 미소짓는 모습을 떠올렸다. 시오넬이 예리엘의 미소를 처음보니까 그저 멍하게 바라보는데 예리엘이 시선 느끼고 시오넬을 빤히 쳐다보겠지. 무슨 문제 있냐고.

 

시오넬은 예리엘의 표정을 보고 웃는건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할 것 같은데 예리엘은 멍하니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고 다시 먼산 쳐다볼 것 같다. 근데 이제 좀 뻘쭘해져서 그렇게 티가 났나 싶은 생각도 하겠지. 시오넬은 그냥 별생각없이

 

"웃는게 제법 잘 어울리는군."

이럴거같은데 예리엘은 그 칭찬에 어색해져서 더 뻘쭘한 상태로 고개 못돌리고 계속 먼산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4.  #시온리엘 #라라 #할로윈

 

시오넬과 예리엘은 할로윈에 대해서 감흥도 없고 그냥 귀찮게 여겼을 것 같은데 라라가 같이 끌고가서 할로윈 (강제로) 즐기게 되는 그런거 보고싶다 하고 짧게 적은게 있었네.

 

둘다 무뚝뚝한 광공 듀오 조합은 맞는데 천성 햇살은 못이긴다고.. 라라가 두 사람 꾸며주고 그럴 것 같은데 서로 영문도 모른채 끌려온채로 서로 꾸밈당하는거 보고 어이없어서 풉! 하고 웃을거같은데 라라가 둘이 잘 어울린다고 행복해하면 시오넬과 예리엘 그거대로 흠.. 하고 고개 끄덕이면서 라라 귀엽게 바라볼 것 같아서 재밌다.

 

별개로 할로윈에 하랑과 연오가 라라에게 사탕이랑 과자 한가득 안겨줄거고 예리엘도 준비해온 과자랑 사탕 막 안겨주고 그럴거같다. 시오넬은 처음에 애들은 왜 이런걸 좋아하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투덜대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두 배 혹은 그 이상으로 라라에게 챙겨주고 그럴거같다.

 

 

5. #시온리엘 #할로윈

 

이건 본격적으로 썰푼거...

 

라라 소원 중 하나가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과 이래저래 어울리면서 지내는거라고 생각을 해봤음. 처음에는 라라가 시오넬보고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했는데 시오넬도 보통 성격은 아니니까 할로윈 관해서 말하면

 

"어차피 다 미신이지 않나?" 라는 식으로 좀 퉁명스럽게 이야기할거같다.

처음에 라라는 음 그렇군요 하면서 ^ㅁㅠ 이러고 넘어갈 것 같은데 누구보다 라라를 위해서 진심으로 할로윈을 준비하는 시오넬이 생각났다.

 

예리엘은 이 시기에 마법연구 하면서 본인의 거처에 틀어박혀 있다가 거처에 시오넬이 냅다 찾아올거같다. 평소에도 그냥 자유분방하게 들락날락할 것 같은 시오넬이라 예리엘이 시오넬 빤히 쳐다보면서

 

"이번엔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어볼 것 같다.

 

시오넬은 지지 않고 성 전체를 할로윈 분위기로 꾸미라고 지시를 내리는데 영문도 모른채 어리둥절함과 살기를 내뿜는 예리엘을 바라보며 시오넬이 라라가 원해서라고 말하면 살기 거두고 그냥 곱게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의 명령(특히 시오넬)은 몰라도 라라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 예리엘...

 

한참 꾸미는거 준비하면서 시오넬이

"어차피 해야할 일이면 협조하는게 좋을텐데." 라고 말하면 예리엘이 빤히 보다가

 

"말 없이 제 거처에 들어오시는게 뭐 하루이틀입니까." 하고 투덜대면서도 가랜드같은거 야무지게 조립하고 있을것 같다. 처음에 예리엘이 시오넬이 명령만 했으면 뭐라고 쏘아붙일려고 했는데 옆에서 가랜드 같이 붙이고 호박에다가 간식 담아두고 그러고 있을 것 같아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음.

 

준비 다 끝내고 라라도 그렇고 다른 런너들도 같이 할로윈 즐기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면서 시오넬과 예리엘 둘다 뿌듯해하지 않을까.

 

"고생한 보람은 있군요." 라고 말하는 예리엘과

"어차피 해야할 일이였다." 라고 말하는 시오넬..

 

둘이 할로윈 준비는 기깔나게 해놓고 정작 두 사람은 따로 할로윈 파티와 좀 동떨어진 왕실 정원을 걸으면서 따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말이 그런거지 사실상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거고 데이트라고 생각하는게 낫지 않을까. 사람들과 떨어져서 대화하고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시오넬이 "생각보다 축제에 관심은 없는 모양이군." 이라고 말할거같고 이 대답을 들은 예리엘은

"축제는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라고 말할 것 같음. 애초에 예리엘은 축제를 즐기는 법도 잘 모를거같고.

 

두 사람은 생각보다 닮은 구석도 많으니까 정원 한쪽에 앉아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바라보는 관전자 포지션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둘이 시간 보내다가 시오넬이 예리엘보고

 

"손 잡아도 괜찮나?" 라고 물으면

예리엘은 그냥 고개 끄덕이면서 손잡고 그냥 시오넬 어깨 기대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 사심 200%담은거 맞고.

myoskin